2008년은 아마 두고두고 잊지 못할 것이다.
2008년 초 파트너를 잃었고,
직장에서의 스트레스는 내 생명을 앗아갈 정도였다.
신장이 나빠져 몸이 붓고, 두통이 떨어지지 않았다.
더군다나 12월 퇴직을 앞두고 불안감도 컸고,
그 어느 때 보다 예민했고 혼자였었다.
2008년 봄 부터 출근 버스에서 한 사람을 보았다.
나와 정확히 5정류장을 함께 타고 함께 내렸다.
어느 날인가, 버스를 향해 뛰어 오는 모습에 반해버렸다고 할까.
그냥 그 사람을 지켜 보는 것으로도 좋았다.
그때 morningtide와 7:30 am 이란 두 곡을 만들었다.
여름이 막 시작될 무렵 퇴근때 같은 버스를 타고,
용기를 내어 같은 정류장에 내려서 내 소개를 했지만
그것으로 서먹하고 어색한 결말이 되어버렸다.
어쩌면 그 사람 나 때문에 출근이 싫었을지도 모르고,
무서웠을지도 모르겠다.
그래서 두고두고 미안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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